[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주한미군에서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자가 발생했다. 대구에 거주 중인 미군 가족이다.
24일 주한미군은 공식 SNS를 통해 "오늘 질병관리본부에서 대구에 살고 있는 주한미군 가족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통보해 왔다"며 "주한미군과 관련된 개인이 이 바이러스에 양성반응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평택=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6월 29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험프리스 기지에서 유엔사·주한미군사령부 본청을 개관하고 취재진에게 공개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주한미군에 따르면 양성반응을 보인 사람은 61세 여성으로, 지난 12일과 15일에 대구 기지(캠프 워커)의 PX에 방문했다. 질본과 주한미군 보건 전문가들은 접촉자 확인 등을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주한미군은 "모든 직원들이 엄격한 위생 절차를 지속할 것을 촉구한다"며 "비누와 물로 손을 씻거나 손 세정제를 사용하고, 불청결한 손으로 얼굴이나 눈을 만지지 말고, 악수를 하거나 다른 사람들과 불필요한 접촉을 피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모든 공용 구역 및 물품을 청소하고, 여행할 때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아프면 직장이나 학교에 가지 말고 적절한 진단을 위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한미군은 이날 코로나19 양성자 발생과 함께 한반도 내 주한미군 병력과 시설에 대한 코로나19 위험 단계를 '중간(moderate)' 단계에서 '높음(high)'으로 한 단계 격상했다. 지난 20일 '낮음(low)'에서 '중간'으로 격상한지 4일 만에 또 한 차례 격상한 것으로, 이 조치는 질본의 역학조사가 종료될 때까지 유지된다.
또 주한미군은 모든 군인들에게 불필요한 대구 출장을 금지하고, 기지 외 활동도 최소화하도록 지침을 내린 상태다. 군 가족 및 군무원, 용역업체 직원들에게도 대구 방문 자체를 강력히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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