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4일 뉴욕 증시가 2018년 2월 이래 최대 수준으로 하락했지만, 시장 분석가들은 과거 사례로 비춰볼 때 25일 반등할 것이란 의견을 내놨다.
달러화 [출처=블룸버그] |
CNBC,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 애널리스트들은 고객 노트에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월요일에 2% 이상 빠진 것은 2009년 3월 이후 19번째 사례"라며 "평균적으로 그 다음 날 1.02% 안도랠리를 했다"고 알렸다.
비스포크에 따르면 S&P500 지수가 이전 주 금요일에 1% 이상 떨어지고 그 다음 거래일인 월요일에 2% 이상 후퇴했다면 화요일에는 평균 1.5% 올랐다. 지난주 금요일 S&P 500지수는 1.3% 하락했다.
주간으로는 S&P500 지수가 월요일에 2% 이상 떨어졌을 시 그 다음 주에는 평균 3.16% 상승했다.
야간거래 동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날까지 미국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500 상장지수펀드(ETF) 트러스트'(SPY)는 야간거래에서 전날 지수 종가보다 사흘 연속 평균 1.2% 이상 내리는 등 주가가 내리는 것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바이더딥(buy the dip)' 분위기가 사라졌다.
하지만 비스포크는 "월요일 오전 SPY가 1% 이상 내리면 그 다음 거래일에 평균 0.87% 회복했다면서, "또한 월요일의 주가와 SPY간 마이너스 갭은 그 다음 주에 강한 상승세로 이어졌다"고 분석해 희망의 빛이 보인다는 평가를 했다.
이날 위험회피와 안전자산 도피로 채권 수익률이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마이너스금리 우려가 주식 시장의 공포를 키웠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하지만 미국 투자회사 로이트홀트 그룹의 짐 폴슨 최고투자전략가는 '채권 스프레드 확산 여부'에 주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은 떨어졌지만 여타 동일만기 위험채권과의 수익률 격차인 스프레드에는 큰 변화가 없다며 "스프레드가 지난해 범위에 머무른다면 상황은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뉴욕증시 3대지수는 3% 이상 일제히 하락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111.86포인트(3.35%) 내린 3225.89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8년 2월 이래 최대 낙폭이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31.61포인트(3.56%) 하락한 2만7960.80포인트, 나스닥지수 역시 355.31포인트(3.71%) 밀린 9221.28포인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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