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2-25 13:33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공연 취소 사태가 25일 분수령을 맞았다. 국립 공연장들이 속속 폐관하고 '마마돈크라이'와 '맘마미아!'는 개막을 연기했다. '아이다' 부산 공연이 취소되면서 예정된 지방공연들 역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는 25일 "코로나 19로 인한 국가 위기 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다중 시설 이용 제한과 자제 권고 방침이 이어지고 있으며, 국공립 문화시설부터 휴관이 진행되고 있다"며 "신시컴퍼니도 국가 방침에 따라 감염증 확산 방지 및 예방과 관객, 배우, 스태프의 안전을 위해 예정된 공연 일정을 불가피하게 변경 혹은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공연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아이다' 그랜드 파이널 부산 공연은 안타깝게도 코로나19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신시컴퍼니에 따르면 오는 3월 20일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개막 예정이던 '아이다'는 전체 취소가 확정됐다. 각 공연의 취소된 회차의 유료 예매 티켓은 수수료 없이 취소 및 환불 처리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중·소규모 연극, 뮤지컬들이 줄줄이 개막 연기와 잠정 중단을 결정했다. 이머시브 공연 '위대한 개츠비'는 당초 3월 8일까지 예정했던 공연을 오는 28일까지만 진행한 뒤 조기폐막한다. 제작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는 이같은 사실을 25일 예매 사이트를 통해 공지했다.
이밖에 24일을 기점으로 뮤지컬 '빨래' '사랑은 비를 타고' 등 오픈런 공연들이 속속 잠정 중단 사태를 맞았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5일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893명이며 8명이 사망하고, 22명이 완치 후 격리해제 조치됐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