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중국의 헬스케어 산업 잠재력을 확인하고, 투자 가능성을 높게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의료 시스템 체제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의료서비스 등이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화자산운용은 2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한화차이나 셀렉트헬스케어 펀드' 출시를 밝혔다. 한화자산운용이 직접 운용하며, 중국 고령화와 가처분소득 증가에 따른 시장 잠재력, 정책 변화에 따른 산업구조 개편 등에 집중했다.
가우정지 차이나에쿼티팀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설명회를 갖고 있다. [사진=한화자산운용] 2020.02.25 bom224@newspim.com |
가우정지 차이나에쿼티팀장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중국의 3급 이하 병원시스템의 의료서비스, 의료장비 업그레이드가 가속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또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어 의료 산업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사례에 따라 의료비 지출은 소득 수준과 상관관계가 높으며, 중국 의료시장도 소득 증가와 함께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의료비 지출은 지난 2018년말 1.78조 위안(307조원)으로 지난 15년간 연 15~20% 지속 성장하고 있다.
중국의 노령화가 진행되면서 연 평균 인당 의료비 지출 증가가 예상되며, 노령화 진행에 따라 의료 서비스 수요 역시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우 팀장은 "소득이 증가하면서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안과, 난임센터, 건강검진, 의료자문 서비스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 기업들이 주식 시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우수한 의료진과 인프라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 중국 본토와 홍콩, 미국에 상장돼 있는 중국 헬스케어 기업은 총 439개로 전체 시총에서 8%를 차지한다"면서 "중국 헬스케어 기업의 시총은 미국 20% 수준으로 확장 잠재력이 매우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특히 제약, 바이오·신약개발 업종은 전체 시가총액에서 68%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5년간 바이오, 신약개발, 의료기기, 서비스 등 세부 업종 내 기업들이 높은 성장성과 시장의 관심 증가로 시가총액이 크게 증가한 상황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중국 현지법인의 깊이 있는 정보와 한국 본사의 오랜 글로벌 투자 경험을 통해 균형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셀렉트헬스케어 펀드는 주식형으로 관심종목 약 200개 기업 중에 초기 40여 종목 내외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전략이다.
[자료=한화자산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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