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보건 당국이 25일(현지시간) 코로나19(COVID-19)가 미국에서도 확산될 상황에 대비해야한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국립면역및호흡기질병센터(NCIRD)의 낸시 메스니어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가 미국에서도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같은 상황(감염 확산)이 발생할 것인지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발생할 것인가의 문제일 뿐"이라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하는 미 국립면역및호흡기질병센터(NCIRD) 낸시 메스니어 소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HHS) 장관도 이날 미국에서 더 많은 코로나19 발병 사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에이자 장관은 이날 상원 세출위원회 노동·보건·교육 소위 청문회에 출석, 코로나19에 대비하기 위해 미국 전체적으로 3억개의 의료용 마스크가 필요하지만 현재 비축량은 3천만개 뿐이라고 말했다.
에이자 장관은 이어 백악관이 의회에 신청한 25억 달러의 코로나19 대응 추가 예산을 승인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자금 지원은 미국이 빠른 속도로 퍼지는 바이러스에 대한 감시 시스템을 확대하고 국가 및 지방 정부를 지원하며 백신과 치료제의 개발을 돕고 의료용 마스크와 같은 보호 장비 비축량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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