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6일 정책금융기관장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8시 은 위원장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윤종원 기업은행장과 함께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만나 코로나 사태 극복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지난 2월 7일 마련한 신규자금 2조원의 집행실적을 점검하고 이행방안도 논의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사진 가운데)이 26일 서울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주요 정책금융기관장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코로나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2020.02.26 bjgchina@newspim.com |
이 산업은행 회장은 "금융애로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피해기업에 대한 신속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기업은행장은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를 위한 초저금리 대출 및 기업은행 소유 부동산 임대료를 인하하는 '착한 임대료'를 소개했다. '착한 임대료'는 기업은행 보유 건물 임대료를 월 100만원 한도 내에서 30% 인하해 입주기업을 지원하는 제도다. 윤 행장은 "현장에서 자금지원 효과가 확실하게 체감되도록 직접 챙겨보겠다"고 했다.
방 수출입은행장은 "코로나 관련 금융지원프로그램을 몰라 지원받지 못하는 사례가 없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이날 대구에서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현장을 살펴보는 관계로 조찬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윤 이사장은 "현재 시행중인 피해기업 우대보증과 주력산업 유동화회사보증을 신속하고 차질 없이 지원해 위기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은 위원장은 "국민들의 접점인 현장에서 신속한 대응이 이뤄져야 한다"며 "정책금융기관장들은 추가적인 코로나 대응을 위해 보다 과감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협조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일선 직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코로나 피해기업 지원에 대한 확실한 면책을 강조했다. 경영실적 평가시 코로나 지원에 따른 이익 감소분은 반영되지 않도록 하고, 지원노력은 가점을 통해 추가로 감안하는 등 방법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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