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대표적인 '안철수 맨' 장환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이 26일 미래통합당에 입당했다.
안철수계로 지목됐던 김중로·이동섭 의원에 이어 장 부위원장까지 통합당으로 당적을 옮기면서 안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의 입지가 벌써부터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환진 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집행위원회 부위원장 <사진 = 장환진 페이스북> |
장 부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랜 고민 끝에 중도보수 대토합 열차에 몸을 실기로 결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스스로를 '안철수 핵심측근'이라고 소개하며 "안 대표와 고난의 행군을 걸어온 지 어언 7년이지만 이제 안 대표의 곁을 떠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야권이 힘을 하나로 모아 절대 권력을 가진 정부여당의 폭주에 제동을 걸고, 경제와 민생파탄 책임을 심판하는 것이 4·15 총선의 시대적 요구이자 대의"라고 강조했다.
장 부위원장은 다만 "안 대표가 추구하는 가치와 비전은 함께 할 것"이라며 "공정하고 안전한 세상, 일하는 정치를 통해 국민들에게 더 큰 이익을 돌려주기 위함"이라고 했다.
장 부위원장은 지난 2016년 안 대표가 창당한 국민의당에서는 기조위원장, 전당대회준비위 총괄간사 겸 대변인, 안철수 대선후보 선대위 전략부본부장 등을 지냈다.
또한 안 대표가 몸 담았던 바른미래당에서는 당규제정위원회 간사, 지방선거기획단 부단장, 오신환 원내대표 비서실장, 변화와 혁신(변혁) 간사 등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안철수 신당인 국민의당 창당기획단 부단장, 창준위 집행위원회 부위원장, 당헌당규분과위원장 등 중책을 맡았다.
이날까지 바른미래당 소속이었다가 통합당으로 옮긴 현역 의원은 이찬열·김중로·이동섭·임재훈 의원 등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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