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우리나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미국 등에 이어 러시아도 한국 여행 자제 권고를 내렸다.

러시아 소비자 권리보호·복지 감독청은 26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 공지를 게재하고 코로나19 다발국인 한국·이란·이탈리아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러시아의 보건·위생·검역 당국인 감독청은 "코로나19 전염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해당 국가의 방문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감독청은 지난 24일 중국에도 여행 자제 권고를 내렸다.

또한 20일부터 중국인 입국을 금지했으나, 한국·이란·이탈리아에 대해서는 아직 입국 금지나 격리 및 강제 검진 등의 조치까지는 시행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에 앞서 미국과 대만, 프랑스 등이 한국 여행경보를 격상하고 자국민의 한국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러시아에서는 지금까지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군용기를 타고 철수한 러시아와 동구권 시민들이 러시아 튜멘 로시노국제공항에 도착했다. 2020.02.05 Yuri Shestak/Vsluh.ru/Handout via REUTERS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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