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문형민 기자 = 메리츠종금증권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4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27일 보고서를 통해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하고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를 5조원 증액한 것에 대해 "역사상 최저금리 수준에서 0%대 금리까지 기대하는 시장기대를 통제하고자 하는 목적이 유입됐다"며 "인하주장 소수의견(2명)이 추가되지 않았고, 한은총재 기자회견도 예상보다 매파(hawkish)적"이라고 평가했다.
[자료=메리츠종금증권] 달러/원 환율에 반영되는 한국의 펀더멘탈과 시장금리 2020.02.27 hyung13@newspim.com |
윤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한 이후 3월까지 사태의 가닥이 잡히면 정부의 추경 실시와 함께 4월에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을 유지한다"며 "올해 성장률은 한은이 하향조정한 2.1%보다는 낮아질 위험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채권시장에 대해 그는 "올해 채권은 자본차익보다 향후를 대비해 쌓아가야 하는 매수관점을 제시한다"며 "4월 금통위까지 확보되는 레벨은 매수 기회"라고 밝혔다.
이어 "국고3년 금리가 기준금리와 역전은 유지되겠으나 사상 최저치인 1.08% 하단 테스트가 쉽지 않아졌다"며 "향후 추경실시에 따른 적자국채 발행부담(10조원 내외)까지 감안해야 한다는 점에서 커브는 단기플랫 시도 이후 스티프닝 압력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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