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해 4분기 미국 경제가 완만한 확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최근 코로나19(COVID-19) 확산 사태로 미국 경제도 타격을 입을 것을 우려한다.
미 상무부는 27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2.1%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와 같다.
2019년 전체 성장률도 2.3%로 3년래 최저치로 유지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3%의 성장률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올해 들어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금융시장은 세계 경제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주 초 이틀간 2000포인트가량의 급락장을 연출하는 등 코로나19의 악영향을 반영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11년째를 맞이한 미국 경제 확장세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한다.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로 1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4%에서 1.2%로 하향 조정했다.
4분기 미국 경제는 수입 감소로 지지됐다. 무역과 기업 재고, 정부 지출을 제외한 미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은 1.3%로 4년간 최저치였다.
기업투자는 감소율은 속보치 1.5%에서 2.3%로 수정돼 2009년 이후 최장기인 3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안개 낀 뉴욕 맨해튼.[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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