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한국발 방문객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한국에서 출발하는 입국자를 제한하는 국가가 78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에 따르면 1일 오전 5시 기준 한국발 방문객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검역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하는 지역은 78곳으로 전날 밤보다 2곳이 늘었다. 우리 정부의 '과도한 조치 자제' 요청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는 조치도 늘어나고 있다.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뉴스핌DB] |
한국발 입국을 전면 금지하거나 일정 기간 동안 막는 지역은 총 35개 국으로 앙골라가 추가됐다. 앙골라는 오는 3일부터 한국과 중국, 이란, 이탈리아, 나이지리아, 이집트, 알제리에서 출발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입국 절차를 강화한 국가는 43곳으로 나이지리아가 새로 한국과 중국, 이탈리아, 이란, 일본을 방문한 후 입국한 외국인 무증상자를 14일 간 자가격리하기로 했다.
특히 미국은 한국에 대한 입국 제한을 하지 않았지만, 미 국무부는 지난달 29일 한국 내 확진자 발생 집중 지역인 대구에 대해 여행 금지 조치를 취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이에 1일 오전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과 통화를 통해 "양국 교류를 불필요하게 위축시킬 수 있는 과도한 조치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세계 각국의 여행 금지 여부는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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