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2-28 19:45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외교부는 28일 한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고 있는 국가들에 대한 방문 계획을 재고하거나 연기할 것을 권고하는 여행주의보를 발표했다.
이번 여행주의보는 기존 여행경보와는 별개로 코로나19와⑵ 관련해 일부 국가가 한국인에 대한 입국금지나 격리 또는 검역 강화 등을 실시하면서 여행객이 예기치 못한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이날 오후 2시 20분 기준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을 제한하거나 격리·검역 조치를 하는 나라는 모두 58곳이다. 이 중 27개국은 한국 전역 혹은 대구·경북 지방에서 온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외교부는 우리 국민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가 조기에 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3일부터는 재외동포영사실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대책반을 조세영 1차관을 반장으로 확대 개편했다.
강 장관은 각 공관이 한국인 입국제한과 관련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며 우리 국민들이 차별적이거나 과도한 조치를 받지 않도록 신속하고 충분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라고 지시했다.
공관장들은 관할 지역 내 우리 국민 입국 제한 관련 조치 상황과 향후 대응 계획을 보고하고, 현지 상황의 신속한 전파 등 우리 국민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외교부는 "전 재외공관 등 외교채널을 총동원해 코로나19 관련 우리의 방역 노력을 각국에 적극 설명하고, 제한 조치 확대 방지를 위한 노력을 지속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eog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