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독일에서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수가 129명으로 하루 사이 두 배 가까이가 늘었다.
1일(현지시각) AFP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6명에서 129명으로 급증했다.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나온 곳은 독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주(州)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로, 이곳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일 일부 학교와 데이케어 센터 등이 문을 닫을 예정이다.
이로써 현재까지 코로나19는 독일 내 16개 주로 확산됐다.
호르스트 시호퍼 독일 내무장관은 코로나19 확산이 당장 중단될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백신이 연말까지는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낙관론을 드러냈다.
또 도시나 지역 접근 봉쇄 조치를 시행할 것인지를 묻는 기자 질문에는 "아마도 그러한 시나리오는 최후의 수단이 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독일 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만들어진 부처 합동 위기대응팀은 지난달 27일 중국에서 오는 항공편 승객들만 작성하던 검역신고서를 한국과 일본, 이탈리아, 이란에서 오는 승객들도 작성하도록 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재무장관은 이날 한 연설에서 코로나19로 글로벌 경제 위기가 발생한다면 독일은 재정 부양책을 동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광장 인근의 마스크 쓴 관광객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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