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신천지예수교회 측으로부터 받은 신도 명단의 신뢰성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국민들은 신천지 교인들의 압수수색 여부를 적극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월 28일 신천지의 신도 명단을 확인하기 위한 압수수색 여부 국민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찬성 응답이 10명 중 8명이 넘는 86.2%로 집계됐다. 반대 응답은 6.6%에 그쳤으며, 모름·무응답은 7.2%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000여명에 달하는 가운데 사망자도 20명을 넘어섰다. 특히 대구에서만 확진자가 1700여명에 달하는 상황, 대구·경북(TK) 확진자 중 73%가 신천지예수교회 교인들로 밝혀지며 국민들은 신천지 압수수색 여부에 적극 공감했다.
신천지 압수수색 여부 국민 공감도 조사결과.[사진=리얼미터 제공] |
세부적으로 보면 모든 지역과 연령대, 성별, 직업, 이념성향에서 압수수색 찬성 응답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은 95.8%로 가장 많은 찬성 응답을 나타냈다.
압수수색 찬성 응답 비율은 권역별로 대구·경북(찬성 95.% vs 반대 1.0%)과 대전·세종·충청(90.7% vs 6.7%), 연령별로 30대(89.6% vs 3.3%)와 40대(88.4% vs 9.0%),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7.6% vs 1.4%)과 진보층(92.0% vs 3.8%)에서 평균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28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9712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5.2%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95%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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