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워싱턴주에서 코로나19(COVID-19) 첫 사망자가 나오면서 주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또 주말을 지나면서 시애틀과 시카고, 로드아일랜드 등에서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미국 내 확진자는 총 76명으로 늘었다.
[워싱턴D.C.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 27일(현지시간) 미국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코로나19 상황판 앞에서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0.02.28 007@newspim.com |
1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커클랜드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50대 남성이 코로나19 감염으로 29일 숨지자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 주지사는 추가 환자 발생에 대한 예방 및 치료 지원을 지시하면서 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커클랜드에서는 노인 장기 요양시설에서 확진자가 두 명 발생해 집단 감염의 우려가 커졌다.
커클랜드 내 확진자 가운데 한 명은 이 시설에 거주하던 70대 여성으로 현재 위중한 상황이며, 다른 한 명은 이곳에서 근무하는 40대 여성 직원이다.
또 이날 시애틀과 킹 카운티에서는 확진자가 2명 더 늘어 워싱턴주 확진자 수는 사망자를 포함해 6명으로 늘었다.
알렉스 아자르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시카고에서도 경로를 알 수 없는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고, 해당 확진자는 쿡 카운티에 위치한 한 병원에 격리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로드아일랜드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왔는데, 40대의 이 남성은 2월 중순 이탈리아로 여행을 다녀왔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 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2일 오전 8시 24분 현재 미국 내 확진자 수는 76명으로 늘었다. 이 중 사망자는 1명이며, 회복자 수는 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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