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최근 주한미군 내부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국방부가 60여명 규모의 의료진을 한국에 급파한 것으로 2일 전해졌다.
이날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 산하 의료 연구 및 개발 지휘부(Medical Research and Development Command) 소속의 의료진 60여명이 한국에 급파됐다. 이들은 평택 주한미군 기지(캠프 험프리스) 등을 중심으로 주한 미군기지 곳곳에 분산 배치될 예정이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달 24일 워싱턴에 있는 국방부 청사에서 진행한 정경두 한국 국방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2.24 |
이들은 우선 주한미군 관계자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양성반응 샘플을 수집, 백신 연구도 실행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국방부 개발연구진은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해 동물실험 단계에 진입했으며, 필요할 경우 연구 결과 및 정보 등을 한국 정부와도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1일 오후 기준으로 총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주한미군 관계자는 총 4명이다. 대구에 사는 사망 주한미군의 가족(61세 여성)을 비롯해 캠프 캐럴(경북 칠곡 미군기지)의 주한미군 병사(23세 남성)와 그의 아내, 그리고 캠프 캐럴에 근무하는 한국인 근로자다.
이와 관련해 주한미군은 지난달 19일 대구·경북지역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위험단계를 '낮음(Low)'에서 '중간(Moderate)'으로 격상한 데 이어 지난달 25일부터는 한반도 전역의 위험 단계를 '높음(High)'으로 격상해 유지 중이다.
뿐만 아니라 한·미 군 당국은 오는 9일부터 실시할 예정이었던 연합훈련을 무기한 연기했다. 연기 기한은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될 때 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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