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진자 조기발견을 위해 차량이동 선별진료소(드라이브 스루)를 운영하고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30개소에서 50개소까지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드라이브 스루'란 차량에 탑승한 채로 단계별 검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대기시간 단축, 타인 접촉 방지 등을 위해 새롭게 도입한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출구에서 관계자가 코로나19 방지를 위한 방역을 하고 있다. 2020.03.02 alwaysame@newspim.com |
3일부터 서울시 은평병원(은평), 소방학교(서초), 잠실주경기장 주차장(송파)에 개소하며 5일에는 이대서울병원(강서)이 운영을 시작한다. 기존 자치구 선별진료소의 진료수요와 차량이용 접근성 등을 고려해 4개 지역에 설치, 평일·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방문자는 행인이나 환자와 접촉하지 않고 차에 탄 채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대기자 간 감염을 막을 수 있고 1인당 검체채취 시간이 최대 1시간에서 10분 내외로 줄어든다. 의료진의 안전도 확보할 수 있다.
진료절차는 4단계(안내→문진→진료→검체채취)로 진행된다. 진료과정에서 폐 엑스레이 등 추가 검사가 필요할 경우 인근 시립병원과 보건소로 연계한다.
차량이동 선별진료소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의사 등 의료인력을 모집 중이다. 희망자는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포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1개소당 의료, 행정인력 등 총 12명(의사 4명, 간호사·임상병리사 3명, 행정지원 5명)으로 구성, 진료체계를 갖춘다.
또한 서울시는 자치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현 30개소에서 50개소까지 목표로 확충한다.
2일 광진·중랑·노원·은평·강동구 등 5개구에 음압텐트 확대 보급을 시작으로 3월말까지 50개소로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서울지역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에서 운영 중인 선별진료소 44개소를 73개소로 대폭 확대·운영하기 위해 인건비, 운영비 등도 지원한다.
2월 넷째주 기준 보건소 선별진료소 하루평균 진료는 87.8건, 검체채취는 50건이다. 하루 평균 진료건수 100건이 넘는 자치구는 7개구, 검체채취 50건이 넘는 자치구는 10개구에 달한다.
박원순 시장은 "권역별 차량이동 선별진료소를 본격 운영해 대기자 간 감염을 막고 진료 속도를 높여 지역사회 감염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며 "검체채취가 가능한 보건소 선별진료소도 50개소로 확대해 지역 보건의료 최전선에서 환자 조기발견, 치료와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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