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소셜네트워크(SNS)를 타고 탄력을 받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코로나 잠복기간인 2주간 자발적 격리를 의미한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뉴스 블로그 카페 커뮤니티 SNS 및 유튜브와 지식인, 정부·공공, 기업·단체 사이트등 온라인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달 29일 이후 이 캠페인의 확산세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제공=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은 지난달 19일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 겸 국립암센터대학원 암관리학과 기모란 교수에 의해 처음 제안됐다. 이는 24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불필요한 외출자제를 통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담은 '시민 행동요령'을 발표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 28일 국내 확진자수가 하루 571명 늘어나며 누적 확진자수가 2000명을 넘어서자 위기감이 급속도로 고조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목소리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캠페인 정보량은 99건으로 늘면서 확산 조짐을 보였고, 이달 1일 639건으로 매일 배 이상 폭증하더니 2일에는 1476건으로 단숨에 1000건대를 넘어섰다.
서울시와 의협 지침에 따르면 이 기간 국민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모임을 연기하는 등 타인과의 만남을 최소화해야한다.
연구소 관계자는 "오는 23일로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미뤄진 만큼 불편하더라도 이 기간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지속된다면 코로나19 예방에 중대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1998년 금모으기 운동과 2019년 일본 불매운동에서 보듯이 한국인은 어려울때 똘똘 뭉치고 있는 사례에서 보듯 이번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전국민에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잠시 불편함이 위기 극복의 지름길이란 의식 공유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