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수는 9만명을 돌파했다. 사망자수는 3000명을 훌쩍 넘어섰다. 세계보건기구는 병례의 90%는 중국이고 한 지역에 집중돼 있어 저지가 가능하다고 보면서도, 한국 등 다른 국가에서 확산세에 긴장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 센터(CSSE)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 3일 오전 9시 43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각각 9만427명, 3116명으로 집계됐다.
회복자 수는 4만7888명으로 전날 오후 1시 43분 때보다 2814명 증가했다.
◆ 아프리카·유럽·중동서 첫 확진국 증가
아프리카▲모로코(1명) ▲세네갈(1명)에서 코로나19 첫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유럽에서는 스페인 인근 ▲포르투갈(2명)과 ▲안도라(1명) ▲라트비아(1명)에서 첫 보고가 나왔고 사우디아라비아(1명)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왔다.
이외 주요 국가 및 지역 확진자는 ▲중국 8만143명 ▲한국 4335명 ▲일본 274명 (크루즈선 제외) ▲이탈리아 2036명 ▲이란 1501명 ▲미국 102명 ▲쿠웨이트 56명 ▲프랑스 191명 ▲독일 159명 등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 수는 ▲중국 2943명 ▲한국 28명 ▲일본 6명 (크루즈선 제외) ▲이탈리아 52명 ▲이란 66명 ▲미국 6명 ▲프랑스 3명 등이다.
◆ WHO "한국·이탈리아·일본 확산이 큰 걱정"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중국보다 중국 이외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9배 더 많았다며 "한국과 이탈리아, 이란, 일본의 전염병이 우리의 매우 큰 걱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그는 "4200명이 넘는 확진자와 22명의 사망자를 보고했는데, 이는 중국 외 지역에서 발생한 확진 사례의 절반이 넘는다"라면서도, 이는 지역 사회 감염 사례라기 보다는 특정 집단의 감염 사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대유행병(pandemic) 선포와 관련해 신중한 태도를 일관했다. 그는 코로나19 병례 90%가 중국이고 대부분 특정지역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우리는 적절한 방법으로 확산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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