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KB금융그룹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그룹 비상경영위원회' 중심으로 신속한 대응 체계를 확립, 전사적인 지원을 벌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비상경영위원회'는 윤종규 회장을 위원장으로, KB국민은행·KB증권·KB손해보험·KB국민카드 등 7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및 지주사 임원들로 구성됐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화상회의를 하고 있는 KB금융그룹 임직원 [사진=KB금융] 2020.03.03 milpark@newspim.com |
KB금융은 지난주 비상경영위원회를 개최해 그룹 구성원들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다양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대면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면회의 대신 화상회의를 실시하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으며, 구성원들의 이상 여부에 대한 신속한 점검, 대응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있다.
금융서비스를 원활히 제공하기 위해 IT 등 본부 근무 직원 인력에 대해서는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가상사설망(VPN)을 활용해 사무실과 동일한 유비쿼터스 근무환경을 구축했다. 피해 발생에 대비한 인력운용 체계 마련, 대체사업장 분산근무 운영 등 실제 피해발생 상황을 대비해 준비도 했다.
아울러 종합적인 금융지원 활동도 병행한다. KB국민은행은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중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대상으로 총 85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한다. 긴급 운전자금이 필요한 기업에게는 피해규모 이내에서 최대 5억원 한도로 신규 대출을 지원하며, 최고 1.0%포인트의 금리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피해기업에 대해 원금 상환 없이 최고 1.0%포인트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연장을 해 줄 예정이며, 수출입수수료 감면 및 환율 우대도 제공한다. 지난달 25일부터는 대구∙경북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인터넷∙스타뱅킹∙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코로나19'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6개월간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고, 연체이자를 면제해준다. 만기도래 대출건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원금상환없이 대출기간을 연장해 줄 예정이다.
KB국민카드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사실이 확인된 연매출 5억원 이하 영세 가맹점주에 대해 개별 상담을 진행한 후 신용카드 결제대금 청구 유예, 일시불 이용 건의 분할 결제,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상환 조건 변경, 각종 마케팅 지원 등 개별 가맹점 상황에 맞게 지원을 해준다.
전국 1900개 지역아동센터와 301개 노인종합복지관에 마스크, 손세정제, 체온계 등의 감염 예방 물품, 코로나19 확산 지역 내 저소득 가정을 위해 2700개 감염예방키트도 지원했다. 대구경북지역의 주민들을 위해 전통시장에서 1억원 상당의 생필품을 구매해 소외계층 아동들에 전달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어려운 때일수록 국민들의 어려움을 돕고 사회 안정에 기여하는 것이 기업의 당연한 책무이다"라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모든 국민들이 힘 내시길 바란다. '코로나19'를 조속히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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