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어차피 코로나19 사태로 선거운동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묵묵히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합리적인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마치 제가 개인적인 욕심으로 양산을에 출마하는 것처럼 비춰질 때는 억울하고 답답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어 "이번 총선과 2022년 대선에서 840만 부산·울산·경남(PK) 주민들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한다"며 "코로나19가 조속히 박멸되어 국민들이 이 재앙에서 벗어나기를 기도한다"고 호소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총선 후보자 면접을 앞두고 대기실로 향하고 있다. 2020.02.20 leehs@newspim.com |
경남 양산을에 출마 결심을 한 홍 전 대표와 통합당 공관위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통합당 공관위가 경남 양산을 지역에 추가 공모를 낸 것. 그러자 홍 전 대표는 추가 공모에 다시 접수하며 출마 의지를 확고히 다졌다.
통합당 공관위에서는 양산을 지역에 나동연 전 양산시장을 후보자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대표는 "원래 공천은 욕먹는 작업"이라며 "공천 받는 한 사람만 좋아하고, 낙천된 더 많은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는 것은 숙명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상대방은 벌써 확정되어 저 멀리 달아나고 있다"며 "힘드시겠지만, 더 속도를 내 조속히 공천 일정을 마무리 해주실 것을 간청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홍 전 대표는 공관위가 지난 2일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에 대해 서울 송파을로 공천을 확정하자 환영하는 뜻을 표명했다.
그는 "추가 공모에도 불구하고 배현진 후보에 대한 단수 추천은 공관위의 합리적인 결정으로 환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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