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호주에서 최근 외국을 방문하고 입국한 사람들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했다.
호주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WS)주 브래드 해저드 보건부 장관은 NSW에서 추가 확진자가 4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호주 전체 누적 확진자는 38명으로 증가했다.
호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 불안해진 소비자들이 생필품을 대량으로 사들이면서 호주 대형 슈퍼마켓인 콜스(Coles) 매장 내 통조림 선반이 텅 비어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SW의 추가 확진자들은 모두 최근 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60대 여성 두 명은 각각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 후 입국했다. 또 39세 남성은 이란을 방문한 후 쿠알라룸푸르와 싱가포르를 경유해 지난달 28일 입국했으며, 53세 남성은 싱가포르를 방문한 후 39세 남성과 같은 날 입국했다.
해저드 장관은 "추가 확진자들은 조기에 진단을 받아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면서도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호주에서는 앞서 시드니 거주 53세 의사가 확진 판정을 받아 호주의 첫 사람 간 전염 사례로 기록됐다.
시드니가 속한 NSW주 보건 당국은 이 의사와 밀접하게 접촉한 다른 의료인들과 환자들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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