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중단 사태에 이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로 환매가 중단되는 국내 사모펀드가 또 생겼다.
4일 KTB자산운용에 따르면 회사가 운용하는 재간접 사모펀드인 'TCA글로벌크레딧전문투자형KTB'의 상환이 연기돼 판매사에 통보했다. 이 펀드는 재간접 상품이며 폐쇄형으로 만기는 오는 12일이었다. 100억원 정도 설정돼 있다.
그러나 TCA가 운용하는 모(母) 펀드가 회계 부정으로 SEC 조사를 받으면서 지급이 정지된 상태다. 정확한 혐의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기준가 조작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KTB운용 관계자는 "미국 SEC 조사 결과 이후에 정확한 손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면서 "다른 사모펀드의 사기·횡령 문제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한편 라임자산운용의 무역금융펀드인 '플루토 TF-1호'는 미국 인터내셔널인베스트먼트(IIG)펀드에 투자했으나, IIG가 폰지사기 등의 혐의로 SEC로부터 등록취소 조치를 받아 환매가 중단된 바 있다. 이에 따라 라임 무역금융펀드는 전액 손실 위기에 놓였다.
[로고=ktb자산운용] |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