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는 4일(현지시각) 공개한 베이지북에서 코로나19(COVID-19)가 미국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켓워치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연준은 코로나19가 특히 여행 및 관광 산업에 충격을 주고 있으며, 수주 내로 제조업 공급망에도 차질이 올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국 내 산업 대부분에서 일종의 공급 충격이 나타나고 있으며, 앞으로 수요가 얼마나 강력할지에 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를 제외한 전반적인 내용은 이전 보고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보고서는 미국 내 경제 활동이 다시 '완만한 속도(modest rate)'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코로나 여파를 제외해도 성장은 올 초 이후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기 활동이 완만한 흐름을 보이나 세인트루이스와 캔자스시티는 성장이 멈춘 상태라고 지적했다.
베이지북은 "단기 전망은 대부분 완만한 성장세를 가리키지만, 코로나19 확산과 다가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는 잠재적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본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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