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 선전매체는 5일 자유공화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를 공개하며 미래통합당과 선거연대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마녀의 옥중주술"이라고 맹비난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마녀의 옥중주술과 그 위험성'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조원진과 김문수의 독자적인 결심에 의한 것이 아니다"라며 "감옥에 갇혀있는 마녀 박근혜의 지령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11월 21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스핌 DB] |
최근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와 김문수 자유통일당 대표는 합당을 하고 자유공화당으로 새로 출범하기로 했다.
이들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대통령이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옥중 메시지를 발표했다"면서 "거대 야당 중심으로 힘을 합쳐달라"고 했다며 미래통합당과의 통합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매체는 "촛불세력에 대한 원한으로 이를 북북 갈고 있는 마녀의 계획적인 음모의 산물"이라며 "촛불정권 전복과 보수의 재집권을 위한 전면공세의 서막"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독사는 쉽게 죽지 않는다더니 역시 박근혜는 감옥 안에 있을지언정 위험한 마녀"라며 "집권기일도 다 못 채우고 남조선(남한) 정치사상 첫 탄핵 대통령이 돼 감옥에 쳐박히고서도 순순히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다면 그것은 벌써 박근혜가 아니다"라고 했다.
매체는 "마녀의 주술에 따라 그 추종자들이 지금 입에 거품을 물고 촛불정권 전복과 보수의 재집권을 위한 전면공세에 나서고 있다"며 "마치도 저들의 세상이 곧 오기라도 할 듯이 눈에 눈에 살기들을 띠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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