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4·15 총선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광진을에서 맞붙는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미래통합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모두 자질·됨됨이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다만 고 전 대변인은 소속정당, 오 전 시장은 능력치에서 연이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3일 광진구을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한 결과 고 전 대변인을 지지하는 이유로 '자질·됨됨이'가 43.6%를 기록했다.
'소속정당' 때문에 지지한다는 답변은 35.1%로 나타났다. 그 뒤는 능력·경력(4.8%), 도덕성(4.6%), 높은 인지도 및 정책·공약(각 3.2%) 순이었다. '모름' 응답은 5.5%였다.
세부적으로 고 전 대변인의 자질·됨됨이가 좋다는 응답은 30대·40대에서 과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만18세~20대 사이에서는 소속정당 때문에 지지한다는 응답(54.0%)이 자질·됨됨이(28.7%)보다 두 배 가까이 높게 집계됐다.
60세 이상에서는 지지 이유로 높은 인지도가 11.1%를 기록했다. 다만 만 18세부터 40까지는 인지도 때문에 지지한다는 응답이 0%로 나타났다.
오 전 시장의 경우 '자질·됨됨이'가 지지 이유라고 밝힌 응답은 전체의 37.2%였다. 그 뒤는 '능력·경력'이 29.6%로 뒤따랐다. 통합당이라는 소속정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15.0%였다.
높은 인지도(11.1%)와 도덕성(3.7%), 정책·공약(1.3%)이 고루 높게 나타났다. 지지 이유를 모른다는 응답은 2.1%에 불과했다.
연령별로는 40대와 60대 이상이 오 전 시장의 자질·됨됨이를 높이 평가했고, 만 18세~20대는 능력·경력에 후한 점수를 줬다. 특히 60대 이상에서는 높은 인지도를 지지 이유로 꼽는 응답자가 전 세대 중 가장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3일 서울 광진구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대상자 선정방법은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방식 41%, 무선전화 가상번호 59%, 응답률은 3.3%였다.
표본추출은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 통계보정은 2020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연령·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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