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핌] 권혁민 기자 = 정부가 공적마스크 공급·유통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경기도의 경우 시민 1명당 마스크 1개도 지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좀 더 구체적인 개선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6일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전날인 5일까지 전국에 공적 마스크 3188만2000개를 공급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절기 '경칩'인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인근의 시민들이 마스크 구매를 위해 한 약국앞에서 줄을 서고 있다. 2020.03.05 pangbin@newspim.com |
전국적으로 △28일 501.1만개 △29일 444만개 △1일 203.7만개 △2일 587.7만개 △3일 576만개 △4일 541.5만개 △5일 334.2만개다.
그러나 이 중 경기도에 공급된 물량을 살펴보면 경기도 전체 인구수인 1320만명에게 1인당 마스크 1개도 지급되지 못한 수치다. 경기도 인구는 전국인구의 3분의 1에 육박하는 25.4%를 차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28일에는 경기도에 마스크가 지급되지 않았고, 29일에는 수도권에 218만개가 지급됐다. 1일에는 서울·경기지역에만 154.4만개가 공급됐다.
이후 2~5일에는 서울·경기·인천에 480만2000개가 지급됐다.
이 기간 전국에 유통된 공적 마스크 3188만2000개 가운데 852만6000개가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에 유통됐지만 사실상 경기도민 1명당 마스크 1개도 지급되지 못한 수치다.
이 가운데 6일부터 전국 약국에서 공적 마스크를 사려면 1인당 2매로 구매가 제한된다. 중복 구매를 방지하기 위한 5부제는 다음주부터 시행된다.
5부제가 시작되는 9일부터는 출생연도 끝자리가 '1, 6'이면 월요일, '2, 7'은 화요일, '3, 8' 수요일, '4, 9' 목요일, '5, 0' 금요일로 5부제를 시행한다. 주중에 미처 마스크를 구입하지 못했다면 주말·휴일인 토요일과 일요일에 약국을 찾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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