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호주에서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수가 하루 만에 7명이 늘어 총 59명이 됐다.
6일(현지시각) 세븐뉴스와 보건부 웹사이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호주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총 59명으로 확인됐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사진= 로이터 뉴스핌] |
지역별로는 시드니가 속한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서 25명이 나왔고, 퀸즐랜드에 10명, 남호주와 빅토리아주에 각각 6명, 태즈매니아와 서호주 지역에서 각각 1명이 확인됐고, 일본에서 온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중에는 10명이 확진자로 분류됐다.
확진자 중 15명은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을 다녀온 직·간접적 이력이 있는 사람들이며, 14명은 이란 여행자와 직·간접 영향이 있으며, 12명은 싱가포르나 아랍에미리트, 유럽, 일본, 한국, 필리핀, 대만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나머지 확진자 중 8명은 해외를 다녀온 이력이 없어 지역감염 의심 사례로 분류되고 있다.
또 전날 시드니 맥쿼리 파크에 위치한 요양원에서 잇따라 지역 감염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한 데 이어, 간밤에는 한인 및 아시아 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이스트우드 부근에 위치한 에핑 보이 하이스쿨에서 16세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아 주말까지 학교 폐쇄 결정이 내려졌다.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해외를 다녀오지 않았으며, 부모 중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던 라이드 병원 의사가 진료한 환자 중 한 명과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져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호주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고려해 전날부터 한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14일까지 금지하기로 했으며, 일주일 내로 추가 상황을 검토해 입국 제한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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