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정부의 마스크 구매 5부제 정책에 대해 대리 수령 범위를 넓히고, 약국에 남은 마스크 재고를 알려주는 '약국 앱'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현재 장애인만 할 수 있도록 돼 있는 마스크 대리수령의 범위를 더 넓히라고 긴급 지시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2020.03.03 dedanhi@newspim.com |
문 대통령은 "5부제 자체가 이미 국민에게는 불편이고 장애인데, 5부제로 인해 새로운 불편이 파생되면 안된다"며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같은 문 대통령의 지시사항이 이번 주말 동안 반영돼 오는 9일 정부의 마스크 5부제 시행에 맞춰 빠르게 보완대책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현실적으로 장애인 외 고령자나 아동, 유아인데 구체적으로 고령자를 몇 세 이상으로 볼 것인지 등의 검토가 남았다"며 "9일부터 전면 시행인데 주말 동안 제대로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국민이 한 번에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하고 약국을 돌아다니지 않도록, 약국에 남은 마스크 재고를 알리는 약국 앱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국민이 어느 약국에 마스크가 있는지 몰라서, 혹은 알고 갔어도 줄을 서다가 다 팔려 헛걸음하는 경우가 많다"며 "약국에 남아있는 마스크 재고 현황을 알 수 있는 앱을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약국의 마스크 재고 현황을 표시하는 앱을 개발 중"이라며 "마스크 5부제 전면실시 시기에 맞출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신속히 앱을 개발해 국민이 헛걸음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 취지의 지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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