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6일 코스피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심 확산에 따른 뉴욕증시 급락과 외국인 매도로 2040선까지 밀려났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04포인트(2.16%) 하락한 2040.2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32.17포인트(1.54%) 내린 2053.09로 출발해 하락폭을 키웠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46억원어치, 2613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789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6일 코스피 지수 추이 [사진=키움증권HTS] |
간밤 뉴욕증시는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폭락했다. 5일(현지시각)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3.58% 떨어진 2만6121.28로 마감했으며,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3.39% 하락한 3023.94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3.10% 내린 8738.60으로 장을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공포로 뉴욕증시가 급락하면서 최근 반등했던 코스피 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190원대를 회복했다"며 "이는 외국인 수급 악화로 이어져 코스피 지수의 낙폭을 키웠다"고 진단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대비 달러당 11.1원 오른 1192.3원에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운수창고(-5.39%)와 은행(-3.90%), 운수장비(-3.21%), 보험(-2.99%), 금융업(-2.48%)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주는 모두 내렸다. 삼성전자(-2.60%)와 SK하이닉스(-2.42%), LG화학(-2.22%), 현대차(-2.63%), 셀트리온(-2.20%), 삼성SDI(-2.47%), 삼성물산(-2.25%) 등은 2% 넘게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47포인트(1.15%) 내린 642.72로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49억원어치, 560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216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10개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29%)와 CJ ENM(-3.40%), 펄어비스(-1.28%), 스튜디오드래곤(-2.65%), 에코프로비엠(-2.11%) 등이 내렸다. 반면 에이치엘비(0.45%), 케이엠더블유(0.39%), 휴젤(0.34%) 등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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