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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확진자 10만명 넘은 코로나 우려에 급락

기사등록 : 2020-03-07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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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6일(현지시간) 급락했다. 코로나19(COVID-19)의 경제 악영향이 예상보다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는 시장을 공황 장세로 몰아넣었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242.88포인트(3.62%) 급락한 6462.55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402.85포인트(3.37%) 내린 1만1541.87로 집계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21.99포인트(4.14%) 하락한 5139.11에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13.96포인트(3.67%) 내린 366.80을 기록했다.

이날 유럽 증시 투자자들은 전 세계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어선 코로나19의 악영향을 우려했다.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 등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됐거나 기대되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일으킨 공급 충격에 대한 효과성을 의심했다.

AJ벨의 러스 무드 투자 책임자는 투자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이 같은 긴장감은 바이러스가 억제될 수 있다는 증거를 얻을 때까지 중심에 남아있을 것"이라면서 "중앙은행들은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했고 기업과 경제를 돕기 위한 추가 조치가 향후 몇 달에 걸쳐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브리티시항공은 2명의 직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정부가 항공사에 대한 세금 경감 조치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에 브리티시 항공의 모기업인 ICA의 주가는 이날 2.00% 상승했다.

원자재 회사인 앵글로 아메리칸의 주가는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 가공공장이 폭발로 타격을 입으면서 이날 8.70% 급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국이 추가 감산에 합의하지 못했다는 소식은 유가를 6% 이상 급락시키며 관련 주식을 압박했다.

로열더치셸의 주가는 이날 5.37% 급락했고 BP도 5.16% 떨어졌다.

유로/달러 환율은 0.70% 상승한 1.1314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2.6bp(1bp=0.01%포인트) 하락한 마이너스(-)0.712%를 각각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폐쇄된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성당 앞 광장에 마스크를 쓴 군인들이 서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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