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석구 기자 = 경선에서 탈락한 더불어민주당 임승근 경기 평택시 갑 예비후보가 경선투표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다.
7일 임 예비후보에 따르면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7일 후보자 등록교육과 28일 긴급 지침 문자메시지를 통해 "일반시민 투표절차 안내 문자에 권리당원 질문시 아니오라는 대답을 하도록 해 이중투표 유도로 오해할 수 있는 항목 게시가 불가하다"고 전파했다.
더불어민주당 임승근 경기 평택시 갑 예비후보가 경선투표 결과에 이의를 제기한 투표 안내 비교문[사진=임승근 후보 사무실] 2020.03.07 lsg0025@newspim.com |
임 예비후보는 그러나 홍기원 예비후보 측이 지난달 27일과 이달 2일에 권리당원과 시민들에게 보낸 10만여 건의 선거 안내 문자메시지에 권리당원 질문시 '아니오'로 대답하도록 유도한 이미지와 블로그 링크를 첨부했으며 페이스북과 밴드, 단톡방 등 SNS를 이용해 직접 게시하고 지지자들의 계정 다수를 이용해 전파했다고 주장했다.
임 예비후보는 "미미한 격차에서 홍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권리당원들의 이중투표가 경선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 불공정 행위로 본다"며 "저는 각종 선거 경험으로 이중투표의 위력을 알고 있지만 중앙당의 지침에 따르며 이중투표를 유도할 수 있는 모든 문구를 삭제하도록 캠프 홍보 담당자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임 예비후보는 지난 5일 발표된 경선결과에 △권리당원 투표 임승근 56.41% (1038표), 홍기원 43.59% (802표) △일반시민 투표 임승근 49.21%(560표), 홍기원 50.79% (578표) △합계 임승근 52.81%, 홍기원 47.19%(신인가점 20%적용 후 56.62%) 등으로 집계됐다고 알렸다.
이와 관련, 홍기원 예비후보는 "정치 신인이라서 다른 지역 민주당 예비후보들이 만든 안내문 등 여러 가지를 찾아보고 한 것"이라며 "일반인 투표는 내용이 복잡하다. 여러 곳을 찾아보고 이렇게 하는 것이 일반 시민들에게 혼란이 없겠구나 해서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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