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자가 나온 미국 대형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호에 한국인도 4명 탑승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7일 "그랜드 프린세스호에 한국 국민 4명이 탑승해 있다"며 "관할 공관인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서 선사 및 한국인 탑승객들과 접촉해 확인한 결과 모두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다만 탑승 중인 한국인들은 아직 검사를 받지는 않았다.
[캘리포니아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 5일(현지시간)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호가 캘리포니아 해안경비대 헬리콥터로 부터 코로나19진단 키트를 건내 받고 있다. 2020.03.06 007@newspim.com |
외교부 관계자는 "탑승한 한국 국민들은 모두 국내의 가족들과 통화도 했다"며 "현재는 바다 위에 있지만, 크루즈선이 항구로 돌아오면 필요한 영사조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6일(현지시간)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호에서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되는 승객과 승무원 등 46명에 대해 감염 검사를 실시했는데, 그 결과 21명이 감염자로 판명됐다.
현재 이 배에는 승객 2422명과 승무원 1111명 등 총 3533명이 탑승 중이다. 이 때문에 미국의 대형 크루즈선이 일본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와 같은 집단 감염 사태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현재 크루즈선은 샌프란시스코항 인근 해상에 머물고 있다. 미국 정부는 승객 전원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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