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중국 동남부 푸젠성(省) 취안저우시(市)에서 벌어진 호텔 붕괴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6명으로 늘었다고 로이터통신이 중국 비상관리부를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상관리부는 이날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8일 오후 12시 30분) 기준 사망자가 총 6명으로 확인됐으며, 43명이 구조된 가운데 36명이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또 1명은 치료가 필요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취안저우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중국 동남부 푸젠성(省) 취안저우시(市)의 호텔 붕괴 사고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사고 피해자를 옮기고 있다. 이 호텔은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격리 장소로 이용되던 곳이다. cnsphoto via REUTERS. 2020.03.07 bernard0202@newspim.com |
통신은 구조자 수에 사망자가 포함됐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비상관리부는 또 매몰된 28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비상관리부는 사망자와 구조자를 각각 4명, 42명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취안저우시 당국에 따르면 붕괴 사고는 전날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7일 오후 8시 30분)께 발생했다. 이 호텔은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격리 장소로 이용되던 5층짜리 건물로, 이름은 '신지아 호텔'이다. 이 사고로 약 70명이 매몰됐었다.
비상관리부에 따르면 전날 밤 소방관, 경찰, 긴급 구조대원 등 총 1000여명의 구조 인력이 현장에 투입됐다.
중국 언론 신경보(新京报)가 게재한 사고 현장 영상에서는 오렌지색 작업복을 입고 호텔 잔해 위를 오르는 구급대원들과, 대원들이 구급차 쪽으로 사람들을 실어나르는 장면이 확인됐다.
이 매체의 인터뷰에 응한 한 여성은 여동생을 포함한 자신의 가족들이 후베이성에서 돌아온 뒤 이 호텔에 격리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들이 14일의 격리 기간을 마치고 호텔에서 떠날 예정이었다고 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이 호텔은 2018년 6월 문을 열었으며, 80개의 객실을 갖췄다. 신경보의 영상은 전날 저녁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사용자들의 조회수 200만건을 기록했다. 일부 웨이보 사용자는 호텔 붕괴 원인에 대해 조사를 촉구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호텔 소유주는 경찰에 소환됐다. 신화는 건물 붕괴 당시 1층에서 개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취안저우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중국 동남부 푸젠성(省) 취안저우시(市)의 호텔 붕괴 사고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사고 피해자를 옮기고 있다. 이 호텔은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격리 장소로 이용되던 곳이다. cnsphoto via REUTERS. 2020.03.08 bernard020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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