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입국금지를 두고 한일 간 '정면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여민1관 3층 영상회의실에서 수보회의를 주재한다.
이번 회의는 지난 5일 일본이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검역소장이 지정한 장소에서 2주간 대기하고 자국 내 대중교통 이용을 불허한 조치를 취한 뒤 처음 열리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
특히 정부가 '일본인 무비자 입국 금지'로 맞불을 놓고 또한 추가 조치를 예고하고 있어 문 대통령의 대일메시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강한 유감을 점치는 목소리도 감지되고 동시에 '확전'을 막기 위한 절제된 메시지를 낼 수 있다는 관측이 공존하는 모양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국민들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회의 참석자들에게 '총력 대응'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전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세계 여성의 날' 축하 메시지를 통해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함께 지킨다는 마음으로 두려움을 이겨내고 오늘도 한 걸음 더 전진하는 국민들을 보며 경외심을 갖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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