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에서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수가 500명 이상으로 급증한 데다, 뉴욕에서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까지 나와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8일(현지시각) CNN 등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인용,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12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CDC에 따르면 이 중 3명은 우한에서 돌아온 자국민이며, 46명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다. 또 최근 그랜드 프린세스호에서도 21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수가 빠르게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CNN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 33개 주에서 44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총 확진자 수는 512명으로 늘었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2~3주 내로 뉴욕시 확진자 수가 현재의 13명에서 100명 이상으로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같은 날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NBC 방송에 출연해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은 비행기 탑승이나 장거리 여행에 대해 재고해야 하며, 크루즈선을 타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뉴욕에 있는 존에프케네디(JFK) 국제공항에서 한 여성이 마스크를 쓴 채 걷고 있다. 2020.03.05 bernard020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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