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캐나다 정부가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호가 오클랜드에 입항하는 직후 자국민들을 귀국시키기로 했다.
8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전세기를 마련해 그랜드 프린세스호에서 하선하는 자국민들을 샌프란시스코에서 캐나다 온타리오주 트렌턴에 위치한 군부대 시설로 데려올 예정이다.
그랜드 프린세스호 탑승 캐나다인들은 귀국 항공기에 오르기 전 증상 검사를 받게 되며, 코로나19 감염 의심자들은 귀국 항공기에 오르지 못한 채 추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항공기를 통해 귀국하는 그랜드 프린세스호 탑승객들은 트렌턴에 도착한 뒤 검사를 받고 14일간의 격리조치에 들어가게 된다.
승객 2422명과 승무원 1111명 등 총 3533명이 탑승한 그랜드 프린세스호에서는 선원 19명과 승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오는 9일 중 오클랜드에 입항할 예정이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 주지사는 그랜드 프린세스에 탑승한 962명의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하선 후 트래비스 공군 기지에서 14일간 격리조치 되며, 나머지 탑승객들은 텍사스와 조지아에 위치한 공군 기지 등으로 이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1113명에 달하는 그랜드 프린세스호 선원들은 크루즈선 안에서 격리 조치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 5일(현지시간)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호가 캘리포니아 해안경비대 헬리콥터로 부터 코로나19진단 키트를 건내 받고 있다. 2020.03.06 007@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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