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수가 11만명을 넘겼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유럽을 중심으로 감염자와 사망자가 빠르게 늘고 있으며, 이란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동유럽과 동남아시아에서는 첫 확진 사례도 나왔다. 다만 중국은 신규 확진자가 거의 줄어든 상태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 센터(CSSE)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 시간 9일 오후 2시 43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각각 11만7명, 3825명으로 집계됐다. 중국이 확진자 8만735명, 사망자 3119명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회복자 수는 6만2000명으로 지난 금요일(6일) 오후 1시43분 대비 6582명이 증가했다. 회복자 역시 중국이 5만8611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 남아프리카공화국서 첫 확진…아시아·중남미·유럽서도 나와
동유럽 내륙국인 몰도바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다. 발칸반도에 위치한 불가리아에서도 첫 확진 사례(4명)가 나왔다. 아시아에서는 방글라데시(3명)와 몰디브(4명)에서 첫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주요 국가 및 지역 확진자는 ▲중국 8만735명 ▲한국 7382명 ▲이탈리아 7375명 ▲이란 6566명 ▲프랑스 1209명 ▲독일 1040명 ▲미국 554명 ▲일본 502명 (크루즈선 제외) 등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 수는 ▲중국 3119명 ▲한국 50명 ▲이탈리아 366명 ▲이란 194명 ▲미국 21명 ▲프랑스 19명 ▲일본 6명 (크루즈선 제외) 등이다.
◆ WHO "한국, 코로나19 전투서 진전보여"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8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서 "한국은 코로나19 전투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강경화 한국 외교부장관과 매우 생산적인 통화를 했다"고 밝히며 "WHO는 코로나19를 억제하고 생명을 구하기 위한 그들의 참여에 감사한다"며 "강 장관이 (코로나19에 대한) 전세계적인 대응을 위해 300만달러를 약속한 데 대해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진자(중국/기타). 회복자 증가 추세 [자료=Johns Hopkins CSSE] 2020.03.09 |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