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3-09 20:19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9일,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권리당원 투표로 비례연합당 참여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것과 관련 반대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공학적으로 볼 때 이 방법이 비례의석 획득에 도움이 된다"면서도 "그런데 이것이 민주당에 최종적으로 이익이 되려면 지역구에서 그 이상의 손실이 없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례연합당 참여가 소탐대실이 될지 신의 한수가 될지는 저 역시 모른다"며 "그러나 주권자의 집단지성 발현으로 탄생한 집권 민주당은 촛불혁명의 주체인 국민을 믿고 또 존중해야 한다. 국민은 사도(邪道)를 걸으며 국가와 국민의 삶을 망친 세력을 심판했고, 국민을 존중하며 국민과 함께 한 민주당에 권한과 역할을 부여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지난 많은 선거에서 선거에 참여하는 약 60%의 적극적인 국민들은 정치인들이 생각하는 이상의 집단지성으로 판단하고 행동해 예상외의 결과를 만들어냈다"며 "단기적이고 작은 이해를 떠나 옳은 방향으로 담담하게 정도를 걸어야 국민들은 안도하고 믿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도가 빨라 보여도 정도보다는 느리다. 민주당과 개혁진보세력의 성공, 국가발전과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민주당의 비례연합당 참여는 반대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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