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뉴스
주요뉴스 글로벌

[유럽증시] 코로나19에 석유 전쟁 충격 더해지며 '와르르'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주요 지수 7~8%대 급락
독일 10년물 금리 사상 최저
"공급 충격에 수요 충격까지 더해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9일(현지시간) 폭락했다. 이미 코로나19(COVID-19) 우려로 취약해진 시장에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석유 전쟁 우려가 더해지면서 주가는 가파르게 추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6.78포인트(7.69%) 하락한 5994.04를 기록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916.85포인트(7.94%) 급락한 1만625.02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431.20포인트(8.39%) 내린 4707.91로 집계됐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27.30포인트(7.44%) 하락한 339.50에 마쳤다.

지난 주말 사우디가 원유 수출가 인하와 4월 증산 계획을 밝히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은 석유 전쟁의 공포에 휩싸였다. 이 같은 조치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하루 150만 배럴 추가 감산에 나서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제안을 감산 비회원국 대표인 러시아가 거절하면서 취해졌다. OPEC+는 이달 말 종료되는 기존 감산에도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OPEC+의 공동 감산에 의지해 온 유가는 곧바로 무너졌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와 브렌트유는 곧바로 30달러대에 진입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가가 곧 배럴당 20달러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에서 확산 중인 코로나19도 증시 분위기를 억눌렀다. 가장 빠르게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한 이탈리아에서는 밀라노와 베네치아 등 주요 도시 봉쇄령이 내려졌다.

이탈리아 국채금리는 이날 급등했으며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독일 국채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유럽 증시에서는 3조 달러가량의 자금이 증발했다.

2026년 05월 06일
나스닥 ▲ 1.98%
25839
다우존스 ▲ 1.23%
49911
S&P 500 ▲ 1.44%
7365

TD아메리트레이드의 크리스 브랭킨 수석 대표는 로이터통신에 "'와일드'하다는 표현도 약하다"면서 "나는 우리가 원유시장에서 5%나 10%의 가격 하락을 볼 것으로 예상했지만 25%의 하락은 문자 그대로 나머지 시장을 놀라게 했다"고 진단했다.

런던 앤 캐피털의 레나타 클리타 선임 주식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공급 견인 충격을 보고 있으며 이것은 수요 문제가 아니다"면서 "그러나 원유시장에서 일어나는 일과 함께 이것은 이렇게 큰 섹터가 영향을 받으며 수요 충격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12일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 10bp(1bp=0.01%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자산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자산매입프로그램(AAP)을 확대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유로/달러 환율은 1.63% 상승한 1.1469달러, 독일 국채 10년물은 14.1bp 내린 마이너스(-)0.853%를 각각 기록했다. 

[베네치아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 9일(현지시간) 코로나19(COVID-19)로 봉쇄된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리알토다리 위에 한 커플이 서있다. 2020.03.10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2대 국회의원 인물DB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