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2020 대통령 선거 후보 민주당 경선주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한 여론 조사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과 두 자릿수 격차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의 경선 하차가 바이든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아이스크림을 사고 있는 미 대선 민주당 경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Ipsos)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민주당원 및 무당파 유권자 541명이 포함된 성인 1114명을 대상으로 공동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5%포인트)에서 '오늘 자신의 주(州)에서 민주당 경선이 열린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나'고 묻는 질문에 47%가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는 워런 상원의원이 지난 5일 경선에서 중도 하차하기 이전에 실시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 때 결과 보다 7%p 오른 수치다.
샌더스 상원의원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비중은 30%로,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17%p다. 샌더스의 지지율은 이전 여론조사 때 결과와 같다.
해당 여론 조사 결과는 "워런 의원의 지지자들이 샌더스 쪽으로 몰리기 보다는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 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민주당 경선레이스 판도를 바꾼 바이든에게 줄을 서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경선이 몰린 10일 '미니 화요일'에는 미시간, 워싱턴주 등 6곳에서 경선이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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