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박지원 민생당 의원이 9일 "중국과의 관계로 보아 북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있을 것"이라며 최근 북한의 잇따른 발사체 발사가 코로나 사태와 관련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코로나 사태에서 북한 확진자가 얼마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확진자가) 있는 것은 사실 아니냐"며 "중국과 그런 관계이기 때문에 (확진자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지원 의원이 지난해 9월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19.09.06 leehs@newspim.com |
박 의원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발사체 발사를 두고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발사체가 군 동계훈련 일환이라고 분석하고 있으나 청와대에서는 (발사체 발사가)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안 된다(고 본다)"며 "코로나 위로 친서까지 보내며 북한이 이렇게 발사체를 발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는 '북한이 내부적으로 힘들어 우리를 찔러보는 것이냐'는 사회자 질문에 "북한은 늘 냉·온·열탕을 왔다가다 한다"며 "북한에 (확진자가) 있는 것은 사실 아니냐. 미국에 관심을 요구하는 것이겠지만 (발사체 시험은) 하지 말아달라고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 직접적으로 하지 못하고 한국을 찔러 미국의 반응을 보는 것이지만 미국도 이러한 것을 간파하고 있기 때문에 일언반구하지 않는 것"이라며 "북한이 성숙된 자세로 나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9일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여러 발을 발사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위로 뜻을 담은 친서를 보낸 지 닷새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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