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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달러/원 환율, 당국 경계 속 하락 출발...안전자산 선호 여전

기사등록 : 2020-03-1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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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 1.2원 내린 1203원 출발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전날 10원 넘게 급등했던 달러/원 환율이 역외 환율을 반영해 소폭 하락했다. 당국 경계감에 의해 조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여전히 안전자산 선호가 우세한 가운데 상승 여지가 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비 1.2원 내린 1203원에서 출발했다. 앞서 NDF 역외 환율은 1200.50원으로 호가되며 전일 종가대비 3.6원 내렸다. 오전 9시 25분 기준 6.6원 내린 1197.6원을 지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코로나19와 국제유가의 폭락으로 장중 주가가 급락하면서 1997년 이후 처음으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92포인트(0.61%) 오른 1,942.85에 개장했고 달러/원 환율은 1.2원 내린 1,203.0원에 출발했다. 2020.03.10 alwaysame@newspim.com ■ 용어설명 *서킷브레이커 : 증권 시장에서 가격 변동 폭이 확대돼 지수가 크게 급락하는 경우, 시장 참여자에게 투자에 대해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거래를 일시 중단시키는 제도.

OPEC+(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非)OPEC 산유국의 연합체)의 감산합의 실패에 따른 유가 폭락으로 시장의 리스크 오프 심리는 증폭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뉴욕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10.15달러(24.59%) 폭락한 31.1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5월물은 배럴당 10.91달러(24.1%) 떨어진 34.36달러를 기록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7%대 폭락을 겪었다. 이에 장중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다우지수는 전날 대비 2013.76포인트(7.79%) 폭락한 2만3851.02로 마감되며 2008년 10월 15일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S&P500지수는 금융주 및 에너지주 주도로 하락해, 전날보다 225.81포인트(7.60%) 떨어진 2746.56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624.94포인트(7.29%) 밀린 7950.68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전세계적으로 안전자산 쏠림이 확산됨에 따라 외인 자본 유출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전날 국내증시에선 외국인이 1조4000억원을 팔고 나갔다.

금일 환율은 1200원 초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병은 NH선물 연구원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원화 매도세에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상단에서의 강한 당국 경계는 상단을 제한할 요인이다"고 진단했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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