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전문가 회의가 코로나19 사태가 해를 넘겨 장기화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10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전문가 회의는 "코로나19 사태가 수개월에서 반년, 나아가 해를 넘겨 계속될 수도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회의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일본 내 급속한 감염 확대는 억제할 수 있다고 해도 세계적인 유행을 완전히 봉쇄할 수는 없다"며 "국내 유행을 억제했다고 하더라도 해외로부터의 바이러스 유입 등으로 언제 다시 유행해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감염증학회의 다테다 가즈히로(舘田一博) 이사장은 "인플루엔자처럼 날씨가 따뜻해지면 사라지는 바이러스는 아니다"라며 "해를 넘기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일본 내에서 폭발적인 감염 확대는 일어나지 않고 있으며, 어느 정도는 버티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집단감염의 조기 발견과 조기 대응, 감염 확대를 위한 철저한 시민 대응 등 기본 전략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쿄 지지통신=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코로나19 대책회의를 주재하는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 2020.02.25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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