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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지수선물·유가, '트럼프 부양 기대'에 반등...달러/엔도 반전

기사등록 : 2020-03-1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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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선물, 2.5% 급등...하락 출발 뒤 낙폭 좁혀
브렌트유·WTI 각각 9%·5% 랠리...亞 증시는 혼조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코로나19(COVID-19)발 경기 침체 우려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원유 증산 결정에 고꾸라졌던 미국 주가지수 선물과 원유 가격이 급반등을 연출하고 있다.

한국시간 10일 오전 11시 40분 현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이미니(E-Mini) 선물 가격은 2.5% 급등한 2805.7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아시아 시장이 열릴 때 지수 선물은 1% 하락세로 출발했다가 낙폭을 좁혀 반등에 성공한 뒤 오름폭을 키웠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뉴욕증권거래소(NYSE) 플로어에서 트레이더가 근무하는 모습. 2020.03.04 bernard0202@newspim.com

간밤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사우디와 러시아의 증산 선언으로 24% 넘게 폭락했던 국제 유가도 랠리를 펼치고 있다.

같은 시간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9.4% 뛴 배럴당 36.58달러에 호가되고 있으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5.3% 오른 32.78달러를 지나고 있다.

앞서 미국 3대 주가지수들이 일제히 7% 이상 떨어졌던 분위기와 대조적이다. 간밤 S&P500지수는 7.6% 빠졌으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7.8%, 7.3%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0일(현지시간)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 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말했다.

로이터통신이 인용한 딜러들은 '이같은 부양책에 미국 재무부의 비(非)국채 채권매입도 포함될 것이라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말했다'고 전했다.

내셔널 오스트레일리아 뱅크의 로드리코 카트릴 선임 외환 전략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계획을 언급, "재정과 통화부양의 공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통신에 말했다.

달러/엔 환율도 반등했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약 1% 오른 103.20엔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의 낙폭은 2.8%로 2016년 말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들은 혼조세다. 이날 오전 일본 닛케이225평균지수는 한때 1만9000선이 붕괴됐다가 낙폭을 줄여 1.5% 내린 1만9405.57엔에 거래됐다.

호주 증시는 1%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호주 S&P/ASX200은 약 1% 뛴 5815.20에 거래 중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3% 하락하고 있으며, 홍콩 항셍지수는 0.5% 상승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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