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에 따른 '마스크 대란'에 대한 대책의 일환으로 민간에 마스크 판매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약국이 등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를 활용한 민간 앱 개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정보화진흥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협력하여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 제공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장석영 과기정통부 2차관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마스크 데이터 공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3.10 abc123@newspim.com |
정부 주도의 개발 및 공급 보다는 정부가 민간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공개하고 민간은 이 데이터를 활용해 국민 수요를 반영한 서비스를 개발하는 민관협력 모델로 진행한다.
정부는 스타트업·개발자 커뮤니티 등과 논의를 거쳐 확정한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를 10일 오후 7시부터 개방한다.
심평원은 약국과 우체국 등 판매처, 판매현황 등 데이터를 정보화진흥원에 제공하고, 정보화진흥원은 제공받은 데이터를 약국 주소 결합 등 데이터를 재가공해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 오픈API 방식으로 데이터를 제공한다.
API는 데이터 접근, 화면구성 등 인터페이스를 통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제공하는 것이다. 그동안 민간 코로나 앱 개발자들은 데이터가 API 방식으로 제공되지않아 데이터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불만을 제기해 왔다.
또한,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의 안정적인 제공과 민간의 마스크 판매 정보제공 웹·앱 서비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4개 클라우드 기업들(KT, 코스콤, NHN, NBP)이 3월 5일부터 2개월간 무상으로 인프라를 제공한다.
개방된 데이터를 활용하여 네이버․카카오 등 포털과 스타트업, 개발자 커뮤니티 등 민간 개발자들이 다양한 웹·앱 서비스를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앱서비스 중인 개발사는 API를 통한 데이터가 확보될 경우 빠르면 1일 이내에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민들은 휴대폰이나 PC 등을 통해 포털, 개발자 등이 개설한 모바일 웹페이지에 접속하거나 앱을 다운로드하여 마스크판매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마스크 구입의 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 제공은 오늘 시작하면서 15일까지 추가적인 검증과 안정화작업을 거치게 되며(베타 서비스 운영),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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