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3-10 15:44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전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500명이 넘는 비례대표 공천 신청자가 몰렸다.
공천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첫 공관위 회의에서 "오늘부터 다음 주 월요일(16일)까지 고된 일정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지난 9일 마감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접수에는 544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공관위는 11일까지 서류심사, 15일까지 면접심사를 마친 뒤 16일 후보 명단을 확정할 계획이다.공 위원장은 "신청에 참가한 모든 분은 대부분 예외 없이 면접심사를 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한국당 공관위가 후보 명단을 확정하면 당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이 후보자 순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추인된 명단은 미래한국당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한편 미래통합당의 합당 과정에서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박형준 동아대 교수는 지난 9일 미래한국당 비례대표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1시간 30여분 만에 다시 철회했다.
박 교수는 "고심 끝에 결정을 하고 신청을 했지만 총선 불출마 약속에 대한 일부 문제제기가 있어 혹시라도 이것이 정권 심판의 대의에 누가 되고 통합의 진정성을 의심받는 형국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