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중소업체를 위해 예산을 조기 투입하고 국유재산 사용료를 감면하는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섰다.
공단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중소 건설업체 및 소상공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민생·지역경제 활성화 특별 점검회의를 10일 개최했다.
민생·지역경제 활성화 특별 점검회의 [사진=철도공단] 2020.03.10 gyun507@newspim.com |
이날 회의를 통해 공단은 상반기 조기집행 계획을 당초 59.9%에서 1.6%p 상향해 금년 예산현액 5조6390억원 중 61.5%인 3조4680억원을 조기 집행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소규모 시설개량 사업비 1조450억원 중 61.7%인 6448억원을 상반기에 집행해 지역 중·소 건설업체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건설 지급자재의 경우 자재생산 업체가 필요한 자금 신청 시 즉시 지급될 수 있도록 조달청에 4516억원을 선 지급해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 자재생산 업체의 경영 안정화도 꾀할 방침이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국유재산 사용료 감면을 위한 방안도 마련한다. 이를 통해 4월부터 연말까지 국유재산 연간 사용료 중 433건에 해당하는 약 25억원(1인당 약 600만원) 규모의 감면 혜택이 소상공인에게 주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귀속 민자역사 내 46개 소상공인 업체에 대해서도 동일기간 약 4억4000만원의 사용료 감면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 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수련원을 코로나19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해 지자체의 요청이 있을 경우 제공할 예정이다.
김상균 이사장은 "민생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그 효과를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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