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신세계그룹 계열사 편입 2주년을 맞이한 까사미아가 지난해 프리미엄 라인의 호조에 힘입어 전체 매출이 약 8% 성장하는 성과를 거둔 가운데, 올해 매출 1600억 원을 목표로 국내 프리미엄 가구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18년 3월 신세계그룹에 정식 인수된 까사미아는 지난 2년간 공격적인 투자와 브랜드 혁신, 프리미엄 전략에 역량을 집중하며 성장 발판을 다졌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프리미엄 리빙&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까사미아'가 신세계그룹 편입 2주년을 맞이했다.까사미아 신세계 강남점 전경. [사진=까사미아] 2020.03.10 justice@newspim.com |
전반적인 가구 업계 불황에도 지난해 까사미아는 총 238억 원을 투자해 유통망과 조직 체계를 재정비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에 까사미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8% 증가했다.
또 전국에 총 23개의 매장을 신규 확보했으며, 압구정점과 잠실점 등 총 9개의 주요 매장은 리뉴얼 오픈했다. 브랜드 이미지에 맞지 않거나 효율적 운영이 어려운 20개의 점포는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까사미아는 소비자 수요와 구매력, 사회적 트렌드에 따라 점차 세분화하는 홈퍼니싱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프리미엄 라인을 주축으로 매스 프리미엄, 가성비를 앞세운 저가 상품 브랜드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먼저,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해 지난해 하이엔드 가구 컬렉션인 '라메종', 해외 유명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한 '디자이너스 컬렉션' 등 다양한 프리미엄 컬렉션을 신규 론칭했다.
라메종 컬렉션은 까사미아 전체 상품 중 최고가 라인에 해당함에도 매출이 출시 이후 매달 평균 약 135%가량 지속해서 성장세를 보일 정도로 꾸준한 인기다.
까사미아의 고급화 상품의 매출 상승도 프리미엄 리빙 시장 입지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캄포' 모듈 소파는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지난해 8월부터 현재까지 매달 평균 20%의 지속적인 매출 신장을 이어가고 있다.
까사미아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가구, 소품을 선별해 판매하는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하우스 퍼니처마켓'도 운영 중이다. 하우스 퍼니처마켓은 현재 이마트 4개 지점에 입점했다.
최근에는 다양한 업계와 협업해 새로운 형태의 복합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협업해 가구와 가전 상품을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는 쇼룸형 매장 '까사미아X삼성디지털프라자부산본점'이 대표적이다. 까사미아는 앞으로도 삼성전자와 협업한 프리미엄 복합 스토어를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까사미아는 올해 지난해의 약 2배 수준인 445억 투자를 예정하고 있다. 이에 올해 매출액 16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잡고, 다각도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연내 20여 개의 매장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더불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과 다양한 분야의 상품 및 서비스를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대형 복합 스토어도 올해 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까사미아의 디자이너스 컬렉션 by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 [사진=까사미아] 2020.03.10 justice@newspim.com |
또 최근 출시한 '디자이너스 컬렉션 by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를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협업과 신규 컬렉션을 개발해 디자인 역량을 크게 강화한다. 공간 디자인 영역의 역량도 함께 적극적으로 키워나가며 인테리어 및 B2B 사업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까사미아의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 론칭도 앞두고 있다.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급격히 커지는 홈퍼니싱 시장을 겨냥해 까사미아가 새롭게 시도하는 신규 사업 모델로, 가구, 소품, 인테리어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관련된 모든 상품에 대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홈퍼니싱 솔루션을 제공하는 e커머스 서비스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지난해는 새롭게 사업 기반을 구축하는 과정에서도 다양한 성과를 이룬 뜻깊은 시기"라며 "2주년을 맞은 올해부터는 더 공격적으로 시장 입지를 강화해, 이전과는 다른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고객에게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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