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11일 브이티지엠피에 대해 기존 화장품 사업의 성장과 미디어 커머스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케이블리의 신규 매출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브이티지엠피는 온라인 유통망과 왕홍 마케팅을 바탕으로 중국 기초화장품 시장 장악에 성공했다"며 "기존 시카라인에 더해 신규 라인(프로그로스, 슈퍼히알론)을 런칭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이티지엠피 로고 [사진=브이티지엠피 제공] |
이 연구원은 "지난달 런칭된 프로그로스 라인은 초도물량 70~80억을 완판시켰다"며 "시카라인의 초도물량이 20~30억이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프로그로스 라인은 시카라인 런칭 당시 매출액이었던 연간 31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브이티지엠피의 화장품 사업부 매출액이 지난해 750억원에서 올해 1328억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여기에 브이티지엠피의 신규 사업부인 케이블리는 스타 공연사업과 스타콜라보 및 컨텐츠 사업, 스타 화보집 판매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수익의 중심인 콘텐츠 유통망은 중국 현지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이미 확보된 상황"이라며 "BTS와의 콜라보 제품을 통해 증명한 스타 섭외력 및 콘텐츠 기획력을 바탕으로 올해 본격적인 실적 기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브이티지엠피의 매출액을 전년 대비 95.0% 증가한 2208억원, 영업이익은 134.1% 늘어난 295억원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기존 화장품 사업과 미디어 커머스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해 올해는 브이티지엠피에게 중국 시장 공략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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